지금은 40대 중반이 넘은 중년이 된 K씨는 대학시절 같은 과 오빠였던 J씨를 아직도 가슴에 품은 채 살아가고 있다.
대학 시절 어느 날 복학생으로 등장한 J씨를 본 K씨는 그 남성을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내성적인 성격에 수줍음을 많이 타던 여성은 남성에게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내 J씨는 같은 과 다른 여학생과 사귀기 시작했고, K씨는 그것을 지켜보며 그저 오빠와 동생으로 지냈다고 한다. 그렇게 그 둘은 학교를 졸업하고 각자 직장을 다니 던 중, K씨는 J씨와 연락이 되어 그가 일하는 회사 앞으로 퇴근시간 찾아가 딱 한번 만났고, 이내 둘은 각자 결혼을 하며 살다가 5~6년 만에 다시 재회를 했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이 힘들 때나 몹시도 외로울 때면 J씨를 찾았고, J씨에 대한 그녀의 마음은 언제나 같았다고 한다.
남편과 함께 살면서도 J씨를 종종 떠올리곤 연락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 연락을 하면 언제나 J씨는 편안하게 받아주며 만났고, 돌아서면 K씨는 남편에게 왠지 모를 죄를 짓는 것 같아 후회를 하며 연락을 끊기를 반복한 것이다.
사실 결혼 전 마지막 만나 술 한잔 할 때, 이미 K씨는 자신이 J씨를 좋아했었다는 말을 했고, 당시 J씨는 J씨 역시 좋아 했지만 대학시절 유독 방송 서클 활동으로 바 뻗던 K씨에게 쉽게 접근 할 기회가 없었고, 소극적이 던 K씨가 늘 J씨에게 차갑게 대하는 것으로 오해를 해 둘이 이루어 지지 못한 것을 그제서야 알게 된 것이다.
그러나 결혼 후, J씨는 아내와의 불화로 사이가 좋지 않았고, K씨 역시 남편에게 사랑을 느끼기 보다는 의무감을 느끼며 살고 있었기에 K씨는 J씨를 결국 마음에 품게 된 것이다.
다만, K씨의 형제들이 홀 어머니 밑에서 자라나 언니들 둘이 이혼을 하는 것을 보고는 본인은 그렇게 살지 않겠다 다짐을 한 탓에 쉽게 J씨에게 마음 열어 적극적으로 다가서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 둘은 그렇게 1년에 한번씩 K씨가 원할 때 만나서 차 한잔 밥 한끼 혹은 술 한잔 마시고 헤어지는 것을 몇 년간을 반복했다고 한다.
K씨는 수줍음에 둘이 술을 한잔 마신 날에나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몇 시간이 걸리는 집까지 걸어가기도 했고, J씨는 그것을 그저 받아 주었기에 더욱 고맙고 그를 좋아하게 됐다고 한다.
그 둘은 그렇게 오랜 시간 만나는 동안 고작 손을 잡거나 팔짱을 낀 것이 전부였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K씨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어렵게 J씨와 딱 한번의 섹스를 하고는 이내 연락을 끊고 캐나다로 아이 둘을 데리고 기러기 가족으로 약 6년간 생활을 하다가 한국에 돌아왔고, J씨에게 연락을 해봤지만 이미 전화번호도 바뀌고 회사도 그만 둔 상태였다고 한다.
그 당시 그녀는 J씨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기 위해 본인이 섹스를 했다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캐나다에 가서 정착을 하고 나서부터 자신이 진정으로 J씨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만 3년이 되어서야 한국에 잠시 나왔다가 들어갔을 뿐이고 그 때 J씨에게 연락을 하고 싶었지만 전화번호도 바뀌고 머무는 시간도 길지 않아 결국 찾지 못했다고 한다.
K씨는 오늘도 스스로 갈등을 하고 있다. 남편을 사랑하지 않지만 이혼가정을 만들지 않기 위해 살 뿐이라고 했다.
남편은 그저 착한 사람이라고만 했다.
그러나, J씨는 아주 오랜 기간 20년동안 자신이 가슴에 품고 사랑하는 사람이라 지금도 그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이젠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컸고 한국에 없다 보니 J씨만 한국에 있다면 마음을 열고 사랑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젠 그 남성이 없기에 매일매일 실현 당한 여성처럼 우울하고 슬프고 자신이 좀더 일찍 마음을 열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했다.
그녀에게는 우울증 증상과 함께 이제는 무기력증의 증세까지 나타나고 있었다. 이런 경우 약을 먹게 되면 기분은 한결 Up이 될 수는 있지만, 무엇인가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한다면, 자신의 생각에서 빠져 나오기 쉽지 않다.
남편의 경우도 사실 아내와의 애정이 남아 있지는 않은 상태였다. 그 둘의 결혼은 서로 깊은 사랑을 해서가 아닌 만나다 아이가 생겨서 결혼한 것이었고, 살면서 남성은 자신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라 후회를 하고 살아오다 보니 아내와의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이어가지 않았던 것이다.
그 둘에게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시도 해 보았지만, 둘에게는 이혼을 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그렇다고 그 관계 개선을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물론 남편은 아내가 20년 넘게 다른 남자를 가슴에 품고 살았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다. 또한 알아서도 안 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이 가정의 큰 문제는 아내인 K씨가 J씨에대한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K씨가 J씨와 결혼을 했었다면 행복했을까?
필자의 생각은 아니라고 본다. 이 여성은 전형적인 A형 여성으로 무척이나 소심하고 혼자만의 생각이 많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복합적인 고민을 하는 것이다. 혼자인 엄마걱정, 형제들 걱정 그리고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걱정과 그 이면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고 사랑하고 싶다는 욕구와 욕망.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결혼생활에 있어, ‘만약 내가 그때 그 남자랑 혹은 그 여자랑 결혼 했었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설령 그렇게 결혼했다고 해도 꼭 지금보다 행복했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40대 후반의 C씨는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좋아하던 여자친구를 생각하며 만약 내가 그 여자친구와 사귀다 결혼 했다면 지금과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며 30년을 살다 그 여자친구를 만났다고 했다. 그 여자친구와는 대학 다닐 즘까지 연락을 했던 사이였지만 연락이 안되기 시작한 채 각자 살아간 것이다.
그러나, 그 여자친구는 이미 첫 번 째 결혼에 실패 후 두 번째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그 역시 남편을 애절하게 사랑하거나 남편과의 사이가 좋지 많은 않은 것을 보고 듣고는 자신의 생각이 쓸데없는 생각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 상대를 선택하는 것은 언제나 내 몫이다.
우리는 사랑을 하기 위해 상대를 선택하고 결혼을 한 것이다. 그러나, 그 선택이 잘못되었다면 그 책임 역시 자신 스스로에게 있는 것이다. 때문에 결국 이혼 아니며 의무감으로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선택한 당신의 배우자의 연예시절 좋았던 점들을 떠올려 보기 바란다.
그렇다면 아내나 남편이나 지금보다는 더 서로가 잘 대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부부도 상대적이다. 결혼과 사랑은 끊임없는 노력과 배려심인 것이다. 그 노력과 배려심이 없다면 결국 당신도 그저 남들처럼 살아가게 될 뿐인 것이다.
그것이 싫다고 불륜을 선택해 다른 남자의 품으로 다른 여자를 품에 안는 다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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